꿀팁

컴퓨터 본체 웅웅 진동 드르륵 소음 소리 해결 방법 4단계!

 컴퓨터 본체 드르륵 갈리는 소리, 웅웅소리, 쿨러 갈리는 소리 해결 방법을 확인하세요! 컴퓨터 문제의 대부분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무턱대고 부품을 교체하거나 AS센터에 맡기기 보다는 한번 스스로 해결해 보세요. 이 글 뿐만 아니라 유튜브, 구글에 방법이 너무도 친절하게 나와 있으니 밑져야 본전입니다. 아니, 부품 교체 비용이나 AS 비용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득입니다.

 

 컴퓨터 쿨링 팬 소리 문제 해결 방법을 하단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컴퓨터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때의 키 포인트는 바로 소거법입니다. 문제의 원인을 추려내어 순서대로 하나씩 조건을 바꿔가며 테스트 한 다음, 테스트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소용 없는 방법이라면 소거하고 다음 방법을 시도해 보는겁니다.

 

그래픽카드-이미지
그래픽카드-이미지

 

 컴퓨터 본체에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덜덜 진동 소리, 드르륵 갈리는 소리가 날 때는 90% 이상 팬에 문제가 생긴 건데요, 주로 4가지 이유로 소음이 발생합니다.

컴퓨터 본체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원인이 뭔가요?

  1. 온도
  2. 케이스 유격
  3. 먼지
  4. 쿨러 베어링 노후

 지금부터 이 4가지 원인을 차례대로 점검하고 해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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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CPU, GPU 온도

     

    1-1. 컴퓨터 CPU 온도 확인하기

    먼저 cpu 온도 측정 프로그램을 받아서 확인해 봅니다. www.cpuid.com/ 무료 버전 무설치용을 받아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인 결과 정상수치 안이었습니다.

    cpu-z 윈도우용 다운로드 페이지
    CPU-Z에서. 윈도우라면 이걸 받으면 됩니다.

     

    또는 Core-Temp를 받아도 됩니다. CPU-Z와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CPU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이게 좀 더 가벼워서, 아래 예시는 CPU-Z로 설명하겠지만 지금은 코어 템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Core temp 코어 템프 다운로드 페이지
    코어 템프 다운로드 페이지

    들어가셔서 바로 보이는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사용법은 간단한 편이지만, 그래도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중간에 막힐 수도 있습니다. 어느 부분이 어려우신 지 덧글 남겨 주시면 도와 드리겠습니다.

     

    1-2. 컴퓨터 그래픽카드 온도 확인하기

     GPU-Z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그래픽카드의 온도와 팬 속도를 확인합니다. GPU Temperature는 현재 48도, Fan Speed(RPM)는 540인데요,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했습니다.

     

    GPU-Z-실행한-모습
    GPU-Z-실행한-모습

     그래픽카드 제품, 환경,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평상시 온도가 80도를 넘기지 않고, RPM이 3000 이상으로 마구 튀는 게 아니라면 정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PC의 경우 온도는 48도, RM은 540으로 정상 범주 안에 들어와 있네요.

     

     CPU와 GPU를 점검했는데 이상이 없다면 다른 곳에 원인이 있다는 말이겠죠? 만약 이 단계에서 이상이 있다면 두 가지 시도해 볼 만한 해결 방법이 있습니다.

    1. 써멀 구리스 다시 바르기
    2. 컴퓨터 주변 환경 개선하기

    첫째. 써멀 구리스 확인하기

     써멀구리스란 열 전도율이 공기의 수백배에 달하는 끈적한 물질입니다. 열이 많이 발생하는 지점에 이걸 발라서 방열판으로 열을 이동시키고, 방열판은 열을 전달받아서 공기중으로 내보냅니다. 공기중으로 나온 열은 본체 곳곳에 설치된 팬이 바깥으로 퍼 내면서 냉각이 마무리됩니다.

     

     보통 새 부품을 구입하면 발라져서 나오지만 2~3년 쓰다 보면 말라버려서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 열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컴퓨터 주요 부품(주로 CPU와 GPU)의 온도가 높아지게 되고, 높아진 온도를 낮추기 위해 쿨링 팬이 평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돌아가게 됩니다. 팬이 빠르게 돌 수록 당연히 소음도 커지게 되겠죠?

     

     이처럼 소음의 원인이 높은 온도에 있는 경우 대부분 써멀 구리스를 다시 발라주면 해결됩니다. 추천하는 제품은 그리핀Z9, 샤칸 xtc-4, 해외 수입 제품인 arctic mx-4 정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제가 추천드리는건 샤칸 xtc-4 입니다.

     

     써멀 계의 스테디셀러 mx-4는 최근 어마어마한 가품 논란이 있었고 신뢰를 완전히 잃었습니다. 중국산 짝퉁이 어마무시하게 섞여들어 왔고, 아직까지도 시중에 풀리고 있다고 합니다. 가품은 진품보다 열 전도율도 떨어질 뿐더러 자칫 부품에 손상까지 입힐 수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합니다.

     

     그리핀 Z9샤칸 xtc-4는 둘 다 국내 기업에서 만든 제품이므로 수입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품 논란에서 애초에 자유롭습니다. 게다가 컴퓨터 커뮤니티인 퀘이사존과 유튜브에서 이미 갓성비 제품이라고 여러번 검증되었습니다. 둘은 성능도 비슷하고, 가격대도 배송비 포함 7,000원대로 비슷하니 취향껏 고르시면 됩니다.

     

     써멀은 4g짜리 한 개 사서 보관만 잘 하면 5년이고 10년이고 씁니다. 본인 컴퓨터의 CPU나 그래픽카드의 써멀이 말라비틀어졌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장만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4g짜리 한 개 사서 몇 년 째 여기저기 요긴하게 쓰고 있는데, 아직도 한참 남았네요. 업자 수준으로 관리하는 게 아닌 이상 20g짜리 덜컥 살 필요가 절대로 없습니다.

    그리핀 z9 (4g) 성린 샤칸 xtc-4 (4g)
    그리핀 z9 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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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본체 환경 확인하기

     써멀 구리스가 제대로 발라져 있는데도 온도가 높다면 본체가 놓여진 환경을 살펴봐야 합니다. 환기가 전혀 안되는 더운 방에 본체가 놓여있지는 않나요? 더운 여름철 열이 빠져나가기 힘든 구석에 본체가 놓여 있다면 온도를 낮추기 위해 팬이 세차게 돌아가기도 합니다. 컴퓨터 주변을 시원하게 만들어서 온도를 낮춘 뒤에도 소음이 있는 지 확인해 보세요.

     제 컴퓨터는 확인 결과 온도가 정상이었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겠습니다.

     

    2. 케이스 유격

     본체 케이스의 유격때문에 소음이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케이스 덮개를 제거한 뒤에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그래픽카드-팬-소음-테스트

     소음이 여전했습니다. 웅웅거리는 소리가 제법 거슬립니다. 참고로 드르륵 갈리는 소리나 진동도 같은 원인인 경우가 많으니 아래의 해결 방법을 계속 확인해 주세요!

     

     케이스가 원인인 경우 나사를 제대로 조이거나 수평을 맞추는 등 케이스 조립 상태를 점검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이 문제가 아님을 확인했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3. 먼지 청소하기

     쿨러 팬에 먼지가 끼어서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먼지 제거용 에어 스프레이나 티슈, 면봉 등으로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한달 전에 이미 본체 청소를 싹 마쳤기 때문에 먼지 문제는 아니라고 확신했습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4. 쿨러 베어링 노후

     마지막은 쿨러 베어링 노후입니다. 사실상 가장 많은 원인이 바로 이 경우인데요, 팬이 회전하는 축과 축을 감싸는 베어링이 노후되어 뻑뻑해졌을 때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결 방법은 베어링에 윤활유를 한방울 떨어뜨리거나 스프레이를 한번 칙 분사해 주는겁니다. 겨우 이걸로 해결이 돼?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네. 이걸로 거의 다 해결됩니다.

     

     대부분의 원인이 베어링 노후 때문이라면서 왜 이 방법을 마지막에 넣었냐? 라고 궁금해하실 수 있습니다. 배치 순서가 이런 이유는 이 방법이 가장 귀찮기 때문입니다. 모니터 연결 포트 제거하고 그래픽카드 뜯어내고 나사 풀고.. 하지만 결국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 컴퓨터는 본체 안에 팬이 얼마나 많은데요! 어떤 팬에서 소리가 나는지부터 알아봐야 합니다.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하나씩 멈춰보고 소음이 잡히는지 확인해 보는 겁니다. 이 때 주의사항! 절대 돌아가는 팬 날에 손가락을 집어넣지 마세요. 다칠 수 있습니다.

     

     팬을 멈추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팬 가운데 넓적한 동그란 부분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겁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동그란 부분이 없어서 이 방법을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럴때는 펜이나 드라이버같이 딱딱한 막대기를 날에 넣어서 멈춰보는 겁니다. 아래 범인(팬) 찾는 영상에서 두 방법을 모두 사용하니 참고해 주세요.

     

    팬-소음-범인찾기

     가장 먼저 확인한 팬들은 케이스에 달린 팬들입니다. 제 케이스의 경우 겉에 달린 쿨링 팬들은 버튼으로 키고 끌 수 있어서 간편하게 확인했습니다. 다음은 CPU 팬을 확인했습니다. 손가락을 넣지 않고 펜을 사용해 멈춰보는 게 보이시죠? CPU 팬이 멈춰도 소음이 계속됩니다.

     

     남은 건 2개, 그래픽 카드와 파워에 달린 팬입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팬에 동그란 면이 있어서 그 부분에 손가락을 대서 멈춰 봤습니다. 영상 47초에 보시면 손가락으로 GPU 팬을 멈추는데 이때 소리도 같이 멈춥니다. 빙고! 범인을 찾았습니다.

     

    본체-분리하기
    본체-분리하기

    ▲ 전원을 끈 다음 연결된 선들을 뽑고 본체를 분리했습니다. 사실 그래픽카드만 분리해도 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통째로 뺐습니다.

     

    그래픽카드-전원-뽑기
    그래픽카드-전원-뽑기

     ▲ 그래픽카드 전원을 뽑아 줍니다.

     

    그래픽카드-따로-뻰-모습
    그래픽카드-따로-뻰-모습

    ▲ 그리고 이렇게 그래픽카드를 쏙 뽑아줍니다. 이 제품은 ZOTAC의 1060 MINI입니다. 다른 제품이더라도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하니 같은 방식을 적용하면 됩니다.

     

    드라이버-그래픽카드-윤활제-준비한-모습
    드라이버-그래픽카드-윤활제-준비한-모습

    ▲ 드라이버와 윤활제를 가져옵니다. 

     

    윤활제-주의사항
    윤활제-주의사항

    ▲ 사무용품 전자기기: 컴퓨터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윤활제 이름은 L-840인데 그냥 집에 굴러다니던 걸 집어왔습니다. WD-40같은 윤활제를 써도 됩니다. 이미 몇년 쓴거고 비싼 쿨러도 아닌 경우에요.

     

    그래픽카드-팬-아래-나사-모습
    그래픽카드-팬-아래-나사-모습

    ▲ 팬 아래의 작은 나사 3개를 분리할겁니다.

     

    그래픽카드-팬-나사-확대한-모습
    그래픽카드-팬-나사-확대한-모습

    ▲ 그런데 크기가 작아도 너무 작습니다. 여기서 괜히 어중간한 사이즈의 드라이버를 가져온다면 드라이버가 헛돌게 되는데요, 헛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힘만 세게 준다면 '와, 얼마나 세게 박혀있는거야?'라는 착각과 함께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나사가 빠지지 않는 것은 많은 경우 드라이버 날이 나사의 홈과 맞물리지 않는 경우이므로 고생하지 말고 드라이버 사이즈를 바꿔 주세요.

     

    스위스-밀리터리-드라이버
    스위스-밀리터리-드라이버

    ▲ 이렇게 저는 킹갓 스위스 밀리터리 드라이버를 가져왔습니다. 십자 드라이버 날 중 가장 작은 놈을 손잡이에 장착하고 돌리니 너무도 간단하게 나사가 풀립니다.

     

    그래픽카드-팬-나사-제거-후-모습
    그래픽카드-팬-나사-제거-후-모습

    ▲ 나사를 모두 제거한 뒤 나중에 조립할 때 찾기 쉽도록 위쪽에 가지런히 세워둡니다.

     

    그래픽카드-팬-제거
    그래픽카드-팬-제거

    ▲ 팬을 뒤집으면 연두색의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이 보일 겁니다. 저걸 조금만 떼 줄겁니다.

     

    그래픽카드-팬-뒤-스티커-제거
    그래픽카드-팬-뒤-스티커-제거

    ▲ 손톱으로 살살 긁으면 이렇게 일어납니다. 그러면 그 뒤에 베어링이 보이는 구멍이 있어서 그 속으로 스프레이를 뿌릴 수 있는데... 이런, 구멍이 안보입니다. 이런 쿨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마세요.

     

    그래픽카드-틈
    그래픽카드-틈

    ▲ 축과 날 사이의 틈을 벌리면 코일이 살짝 보일텐데요, 그 틈으로 윤활유 스프레이 빨대를 쑤셔넣고 한두번 칙 뿌려줍니다. 살짝만 뿌려도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오니까 정말 조금만 뿌려주세요.

     

    그래픽카드-다시-결합
    그래픽카드-다시-결합

    ▲ 조립은 분해의 역순! 다시 나사를 결합하고 그래픽카드를 본체에 꽂습니다. pci 전원도 다시 꽂아주고, 기타 뽑았던 선들을 모두 제자리로 다시 연결합니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부팅해 봤는데요...

     

    5. 결과

    윤활유-뿌린-후-소음

     소음이 깔끔하게 잡힌 모습. 팬이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따봉~ 정보가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의 공감 버튼을 눌러주세요! 

     컴퓨터 소리 자체 AS 방법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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