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셋 헤드폰 이어패드 교체 방법 한 방에 알려드립니다. 사용하던 헤드폰 이어 패드가 오래 되어서 가루가 떨어지나요? 찢어졌나요? 사지 마세요, 교체하세요! 살아있는 교체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제 헤드폰은 앱코 b510u입니다. 구매 당시 3만 원 초반대였는데 지금은 배송비 포함 40,000원이네요. 몇 년 쓰다 보니 이어패드가 낡고 갈라져서 못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리는 문제없이 잘 나왔죠. 같은 제품 중고 가격은 15,000원 선이었습니다.
기기는 멀쩡한데 통째로 새로 사기는 아깝고, 그래서 그냥 이어 패드만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헤드셋 이어패드 가격이 비싼 듯 하면서 싼 편입니다. 패드 가격은 배송비 포함 6,000원~8,000원 선인데, 그래도 중고 헤드셋 가격에 비하면 반값 또는 반의 반값이거든요. 저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상태여서 배송비 부담 없이 구매했습니다. 6240원 들었습니다.
배송도 2일 걸린다더니 하루만에 왔습니다. 이 때만 해도 몰랐습니다. 앞으로 어떤 끔찍한 일이 벌어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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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체할 이어패드 구하기
이어패드 사이즈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제조사 측에서 헤드셋에 맞는 규격의 이어패드를 따로 판매하는 곳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 이어패드를 교체하려면 먼저 기존 헤드셋 유닛의 사이즈를 측정해야 합니다.
모델 마다 형태가 달라 측정 방법도 달라집니다. 앱코 B510U 처럼 원형인 경우 아무 방향의 지름 하나만 측정하면 되지만, 유닛이 타원형인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로지텍 g430처럼 유닛 모양이 다각형인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여러 방향에서 사이즈를 측정해 줘야 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참고용으로 로지텍 g430입니다. 원형도, 타원형도 아닌 특이한 형태입니다. 핵심은 사용하던 헤드셋의 사이즈에 맞춰서 적절한 형태와 사이즈의 이어패드를 골라야 한다는 겁니다.
앱코 B510U의 경우 자로 재 봤더니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의 길이가 9.5mm였습니다. 측정한 사이즈를 바탕으로 쿠팡에서 검색해 보니 이어패드가 90mm*90mm 사이즈도 있고, 100mm*100mm 사이즈도 있었습니다. 둘 중 어느게 좋을 지 확신은 없었지만 작아서 안 들어가는것 보다는 살짝 남더라도 큰게 낫겠다 싶어서 100mm*100mm로 주문했습니다. 이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휴...
아래는 제가 구매한 곳입니다.
헤드폰 이어패드 10 x 10 cm 2개 | |
✓특징 - 주문하면 사진에 있는 것처럼 딱 2개가 옵니다! - 뛰어난 범용성 - 부들부들한 촉감 - 새 헤드셋 가격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 현재 사진의 제품이 품절입니다. 그래서 아래 링크에 모양은 다르지만 사이즈는 같은, 10x10 2개 제품으로 연결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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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한 지 4달이 넘은 지금까지 찢어짐, 갈라짐, 구멍남 등의 문제 없이 푹신푹신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B510U 뿐만 아니라 유닛 직경이 9.5~10cm인 웬만한 헤드셋에 다 맞습니다. 녹스 NX-2S에도 들어갑니다.
2. 기존의 이어패드 제거하기
낡은 이어패드를 제거해 주세요. 이 작업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그냥 잘 당기고 빼면 금방 쇽 하고 빠집니다.
2-1. 삽질하기
이어패드를 장착할 부분에는 패드를 끼울 수 있도록 동그랗게 홈이 파져 있습니다. 예전 헤드셋들 뿐만 아니라 요즘 출시되는 헤드셋들도 대부분 비슷한 형태입니다.
이렇게 홈이 파인 부분에 이어패드를 동그랗게 끼워넣으면 됩니다.
이어패드가 헤드셋과 만나는 면입니다. 가장자리를 보시면 마치 버섯 갓처럼 1cm가량 한 겹 더 있는게 보이시죠? 저 부분이 위에 보여드렸던 헤드셋 홈 속으로 동그랗게 360도 모든 부분이 쇽쇽 들어가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간단합니다.
- 헤드셋 홈을 따라
- 이어패드를 끼워 넣는다
이 2단계를 못해서 저는 17분동안 낑낑대게 됩니다.
▲ 한 쪽을 홈에 넣기 까지는 쉽지만, 그 상태에서 다른 쪽을 홈에 넣는 게 지독히도 어려웠습니다. 홈에 제대로 들어가는 지도 의문이었거니와, 한 쪽 홈을 처리하면 기존에 넣었던 쪽 홈은 다시 빠져나오는 경우가 수없이 반복되었습니다.
제 기술이 부족한 탓인가 싶어서 여러 방법으로 시도해 봤습니다. 이어패드를 살살 돌려보면서 넣기도 했지만 실패. 집어넣은 홈에 체크카드를 꽂아서 고정한 뒤 시도했으나 실패.
구글링을 해서 이어패드 교체하는 방법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여기서도 살살 돌리면서 넣으라고 하더군요. 재밌는건 영상에서는 살살 돌리더니 금방 성공합니다! 아, 그러면 진짜 내 기술이 부족한 게 문제인가! 싶어서 정신이 아득해지려는 찰나,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3. 유닛 틈 분리하기
체크카드로 고정을 시도했던 부분이 살짝 들려서 틈이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혹시 이 부분이 탈착식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서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조금 있었지만 망가지면 다른거 쓰지 뭐 하는 생각으로 힘을 줘 봤습니다. 그 결과.
▲ 경쾌하게 톡 톡 소리를 내며 단면 하나가 떨어져 나왔습니다. 부서지지도 않았구요. 이어패드를 쉽게 교체하기 위해 원래 이렇게 설계되어 있었나 봅니다. 기쁘면서 허무한 이 기분은 뭘까요..
4. 분리된 면에 이어패드 장착하기
▲이렇게 분리해 냈다면 이제는 정말 간단합니다.
▲ 17분동안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도 안 끼워지던 게 순식간에 해결됐습니다. 양쪽 다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 주세요.
5. 유닛에 끼워넣기
▲ 앞에서 조립한 이어패드 단면을 다시 원래대로 끼워넣습니다. 홈에 맞춰서 적당히 눌러주면 톡톡 소리를 내며 장착됩니다.
▲ 이렇게 양쪽 다 끼워주시면 이어패드 교체 완료입니다. 하하.. 중간에 그냥 때려치고 헤드셋을 새로 살까 생각도 했지만 결국 어떻게든 해결하고 덤으로 새로운 지식도 얻었네요. 저게 분리가 되는 줄은 몰랐습니다.
※주의! 제 해드셋인 앱코B510U의 경우 이어패드를 잡아주는 단면이 분리가 되는 형태였지만, 다른 헤드셋들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무턱대고 분리하다간 헤드셋의 목숨이 분리될 지도 모르니 반드시 잘 확인한 뒤에 진행해 주세요.
이상 헤드셋 이어패드 교체 방법이었습니다. 정보가 도움이 되었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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